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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 등 코로나19로 공공한옥 165일 휴관, 홍보비 32% 증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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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식래 서울시의원 “정책 홍보 위축도 문제, 홍보비 집행 효과 고려해야” 지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서울 공공한옥이 총 165일 휴관한 반면 9월 말 기준 정상 개방은 109일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북촌한옥마을 홍보비는 전년 대비 39.8% 늘어난 8120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가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에게 제출한 '코로나19로 인한 서울 공공한옥 휴관 현황'을 보면 2월27일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휴관(69일), 5월 30일, 수도권 방역강화에 따른 휴관(53일), 8월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른 휴관(43일) 등 올해 서울 공공한옥은 세 차례에 걸쳐 총 165일 휴관했다.


반면 9월 말 기준 정상 개방된 날은 109일에 불과해 올해 서울 공공한옥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일만 개방하고 4일은 휴관한 셈이다.


서울시는 현재 31개소의 공공한옥을 전통공방, 문화시설, 주민시설, 임대주택 등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25개소는 북촌, 5개소는 경복궁 서측, 1개소는 은평에 소재하고 있다.

그런데 한옥건축자산과는 올해 북촌한옥마을 홍보를 위해 8120만원의 예산으로 우산 2000개, 텀블러 1000개, 시계 200개를 제작했다.


올해 북촌한옥마을 홍보비 8120만원은 지난 해 5809만원에 비해 39.8% 증가한 규모다.


이에 대해 노식래 의원은 “코로나19로 공공한옥을 휴관한 시기에는 북촌한옥마을 방문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텐데 변화된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예산을 기계적으로 집행했다”며 “홍보비를 집행하기에 앞서 예산집행의 효과를 다시 한 번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반면 도시재생실 전체 홍보비 집행 현황은 2019년 5억8743만원 대비 32.2% 줄어든 3억9823만원이다. 정기적으로 제작하는 소식지 발행 비용만 예년 수준으로 집행되었을 뿐 행사 관련 홍보비 뿐 아니라 정책 홍보용 자료 제작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노식래 의원은 “코로나19로 불가피한 부분이 있지만 정책 홍보에 지나치게 위축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며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안내해서 자발적인 참여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홍보비가 집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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