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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핼러윈' 될까?…유명 클럽들 줄줄이 '릴레이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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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홍대·이태원 클럽들 핼러윈 데이 휴업 선언 잇따라

강남 일대 클럽가도 대부분 불 꺼질듯
방역수칙 위반 강력대응 방침에 클럽들 "시범 케이스 될라"
이미 집합금지 명령 받은 곳도 다수…일부는 영업강행 가능성
'라운지 바·헌팅포차' 몰리는 풍선효과도 우려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호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 10일 서울 이태원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호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 10일 서울 이태원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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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준형 인턴기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받거나 자진해 휴업하는 클럽들이 잇따르면서 올해 핼러윈 데이에는 예년처럼 인파로 북적이는 클럽가 풍경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핼러윈 데이 당일인 31일 전후로 서울 강남 일대 대부분 클럽이 문을 닫기로 했다.


29일 현재 강남과 이태원ㆍ홍대 인근 클럽들이 잇따라 핼러윈 데이 기간 자진휴업을 결정했다. 이 같은 의사를 밝힌 곳은 대략 유명 클럽 30여곳 중 10곳 정도 수준이다. 다른 클럽들도 이날까지 영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A 클럽 관계자는 "핼러윈 때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반 행위가 적발돼 영업정지를 당하느니 하루 장사를 포기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남구는 핼러윈 데이 주간인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관내 클럽 6곳 가운데 3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해당 클럽은 영업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해 구청에 적발된 곳들이다. 나머지 2곳은 이미 자진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남은 1곳도 강남구청의 휴업 권고에 따라 휴업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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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관할로 분류되는 강남역 인근 클럽 4곳 중 2곳도 전날 집합금지 명령을 받아 2주간 영업을 못하게 됐다. 남은 2곳도 휴업을 결정할 경우 핼러윈 데이 당일 사실상 강남 일대 모든 클럽이 문을 닫게 되는 셈이다. 이태원이 속한 용산구에서도 1곳, 홍대가 있는 마포구에서도 클럽 7곳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당수 클럽이 문을 닫으면 클럽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하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일명 '라운지 바'나 '헌팅포차' 등으로 사람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상대적으로 단속이 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외곽 지역 클럽 등으로 발길을 돌리려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핼러윈 기간 클럽 점검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현장에서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 당국도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여러 차례 모임 및 행사 참여 자제를 당부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 경찰청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핼러윈 데이 당일 전국 주요 지역 유흥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이준형 인턴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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