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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뒤 숨진 고교생 부검서 독극물 검출…유족 "억울함 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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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극단적 선택 무게 수사
고교생 형 "입시 마쳐 심리적 압박감, 스트레스 최소 상태"
청와대 국민청원 글 1만6000명 동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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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독감백신 접종 이틀 뒤 숨진 인천 10대 고교생이 독극물을 다량 섭취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숨진 고교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유족은 부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상규명을 호소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숨진 고교생 A군의 위에서 치사량의 아질산나트륨이 나왔다는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회신받았다. 아질산나트륨은 독성이 강해 다량 복용할 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A군은 이달 14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받았으나 이틀 뒤인 16일 사망했다. 이에 A군이 독감백신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국과수는 "A군의 사인은 접종과 무관하다"는 감정 내용을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A군이 아질산나트륨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A군의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사망 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족은 A군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반박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군의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글을 통해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데 (동생이) 사망하는데 영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며 "경찰은 타살과 사고사가 아닌 것 같아 자살에 비중을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동생은 성적도 전교 상위권이고 대학 입시도 마쳐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최소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또 "제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12시30분 현재 이 청원글은 1만6000명 넘는 동의를 얻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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