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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드디어 나오나…英 백신 개발자 "성탄절 이전 접종 시작"

최종수정 2020.10.26 17:49 기사입력 2020.10.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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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힐 英 제너 연구소장 "내년 봄 팬데믹 끝날 수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동 개발
英 보건 당국, 최근 백신 대량 접종 준비 나서

영국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 / 사진=페이스북 캡처

영국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 / 사진=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올해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의료진,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에이드리언 힐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장의 주장이다.


힐 소장은 26일(현지시간) 영 매체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이 떨어지면, 백신 접종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내년 초에는 모든 인구가 백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소장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이르면 크리스마스(12월25일) 이전부터 시작될 수 있다. 현재 제너 연구소가 개발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전세계 10개 생산시설에서 수십억정 가까이 생산되고 있다.


힐 소장은 "적어도 우리나라(영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내년 봄에 끝날 수 있다"라며 "우리는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힐 소장이 이끄는 제너 연구소는 올해 초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에 기반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이 후보물질은 침팬지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염기서열을 담아 체내에 주입하는 이른바 '전달체(백터)' 방식 백신이다. 즉 기존 바이러스를 운반도구 삼아, 몸의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체내에 전달하는 것이다.

독감 백신 예방접종. / 사진=아시아경제DB

독감 백신 예방접종. / 사진=아시아경제DB



힐 소장은 지난 2005년 옥스퍼드대 캠퍼스가 위치한 영국 옥스퍼드시에 제너연구소를 설립한 뒤, 15년 가까이 백터 방식 백신 연구에만 매진해 왔다.


제너연구소의 백신은 현재 미국, 영국, 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서 백신 승인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국에서만 1만명의 지원자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제너연구소 백신은 지난달 영국 참가자가 이상 증세를 호소해 임상시험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브라질 임상 도중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다만 이상 증세가 나타난 참가자의 경우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었으며, 브라질 사망자는 백신이 아닌 플라시보(약물 투여의 심리적 효과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가짜약)를 투여받은 것으로 전해져 최근 임상시험이 재개됐다. 제너연구소 백신의 임상시험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 정부 또한 백신의 긴급 승인을 대비해 대량 접종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영 매체 '선데이 타임스'는 국영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수천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훈련을 연말까지 받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자문을 하는 차석 의무관 조너선 반탐 노팅엄대 교수는 최근 하원의원들에게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최종 단계인 제3상 시험 결과가 10월 말부터 11월 말 사이 나올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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