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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직장·당구장·사우나…곳곳서 집단감염 추가 환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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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23일 낮 기준 국내 현황
가족·직장동료 등 산발적 집단감염 추가 전파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이미지:연합뉴스>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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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수도권 일대 요양원ㆍ시설을 중심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추가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다.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불거진데 이어 직장이나 개인 모임을 고리로 한 전파도 잇따랐다. 감염집단이 늘어난데다 각 집단별로 수십명씩 환자가 나오면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의 비율이 줄어들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3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정리한 국내 현황 자료를 보면, 서울에선 강남ㆍ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 추가로 환자 7명이 확인돼 누적 환자는 25명으로 늘었다. 가족ㆍ지인 등이 4명, 당구장에서 3명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행복해요양원에서는 전일 첫 환자가 나온 후 추가로 34명이 확진된 걸 찾았다. 처음 찾은 환자를 포함해 입소자가 23명, 원장ㆍ요양보호사 등 종사자가 12명이다.

군포에 있는 남천병원과 안양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집단에서도 8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환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양주시 섬유회사 관련 집단에선 가족과 직장동료 11명이 추가로 감염, 누적 환자는 18명으로 늘었다.


경기 광주시에 있는 SRC재활병원 집단감염은 환자 5명, 간병인ㆍ보호자 8명, 의료인력 등 3명을 비롯해 가족ㆍ지인 등 병원 외 전파로도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환자가 124명으로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9달가량 지난 가운데 의료기관 관련 집단감염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다. 의정부에 있는 마스터플러스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71명이 됐다.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서에서 관내 학원강사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관내 학원강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천 명씩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날 대치동의 대형 입시학원 강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원가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서에서 관내 학원강사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관내 학원강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천 명씩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날 대치동의 대형 입시학원 강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원가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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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14일 첫 환자가 나온 후 10명이 추가로 확진, 누적 환자가 11명이 됐다. 이 집단 내 처음 확인된 환자 역시 감염경로를 아직 찾지 못했다. 충남 천안의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1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사우나 이용객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후 가족까지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중구 흥국화재 집단감염은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가 7명이 됐다.

한편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밝혀내지 못한 '조사중' 환자 비율은 11.4%(2주간 신규 확진자 1223명 가운데 420명)로 한창 많을 때에 견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진단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으면 역학조사 등을 거쳐 감염경로를 살피는데, 언제 어디에서 감염된지 알기 어렵다는 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으로 방역당국이 눈여겨 보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중순 25% 정도까지 늘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이는 한 집단 내에서 다수 확진자가 나올 경우 분모가 커지기 때문에 비율은 줄어드는 착시효과도 있다. 대규모 집단발병이 불거질 경우 감염경로를 모르는 첫 지표환자만 '조사중'으로 분류하고 나머지는 '집단발병' 혹은 다른 분류기준에 맞춰 구분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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