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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건복지부 장관, FDA 국장 축출 계획"...'대선 전 백신' 놓고 갈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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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인 압박 속 기준 높인 FDA 국장 눈엣가시"
美 보건복지부 장관 "백신 대선 전 출시 강요한 적 없어"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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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국(FDA) 수장 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내용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미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 대선 전 백신출시 압박을 두고 보건당국 주요 부처간 충돌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인 폴리티코는 아자르 장관이 스티븐 한 FDA 국장을 해임하고 후임자를 앉히려는 계획을 최근 몇주간 공개적으로 밝혔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전현직 미 정부 고위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아자르 장관이 한 국장의 해임에 대해 백악관의 승인을 얻고자 논의했으며, 후임자로 몇몇 인물들을 거론하기까지 했다"며 "이는 앞서 한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 백신 출시를 승인하라는 지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승인 기준을 높여 대선 전에 출시가 불가능하게 만든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기간 동안 "곧 백신이 출시될 것"이라 주장하며 이달 안에 백신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왔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비공식적으로 FDA에 백신 출시를 위한 후보약물들에 대한 승인 일정을 앞당기라고 압박해왔으며, 한 국장은 이러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백신 승인 기준을 높이면서 보건당국 내 친 트럼프 인사들의 표적이 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최근 임상 3상시험 중인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로제네카 등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임상결과 발표 후에도 2개월간 임상대상자들의 안전성을 모니터링한 자료를 함께 제출할 것을 요구해 백신 승인기준을 크게 강화했다.


아자르 장관은 이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국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아자르 장관은 "한 국장과 매일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를 매우 신뢰한다"며 "백신 출시 일정을 앞당기도록 강요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FDA는 과학과 데이터, 규제와 법률에 따라 치료제와 백신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하며 FDA 최고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진다. 나는 그러한 승인 절차를 100%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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