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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독감백신 대처 중요"…정은경 국감장 퇴장에 與野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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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정책 총괄, 복귀후 조사·대책마련해야" 與 제안
野도 "하루 빨리 대책 내놔야…국민불안 줄여달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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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숨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관련 대책을 총괄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국정감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업무에 복귀했다. 야당에서도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며 흔쾌히 동의했다.


2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는 정 청장을 비롯해 피감기관인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 등이 국회 복지위 회의실에 직접 참석했다. 일부 피감기관장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한 이가 나오면서 국감에서도 백신의 안전성, 예방접종의 적절성을 묻는 질의가 오갔다. 다만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언론보도와 현장에 배석한 각 기관 참모진의 보고 사이에 시차가 있을 수밖에 없어 질문과 답변이 다소 어긋나기도 했다.


이에 오후 들어 정 청장이 관련 대처업무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민석 복지위원장과 여야 간사간 미리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3시가 넘어서 대부분 위원 질의순서가 한두 차례씩 돌고난 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김 의원은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원인 연관성 여부가 관건일 텐데 여러 위원들이 질병청에 대해 많이 질의했고 충분히 답했다고 본다"며 "지금은 백신정책을 총괄하는 정 청장이 복귀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해 접종을 계속할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질병청이) 하루 빨리 대책을 내놔야하는 입장이기에 청장을 복귀시켜 국민불안을 해소하는 게 국감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후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민주당 의원에게 간략히 질문을 받고 답한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 청장은 서 의원이 꼼꼼히 매뉴얼을 만들어 독감백신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당부에 "면밀히 조사하고 전문가 의견을 잘 듣겠다"며 "각 개인별 (접종과 사망간) 인과관계나 예방접종에 중대한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유ㆍ무료 접종간 관리체계가 이원화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신 의원의 지적에는 "정보소통 기준에 대해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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