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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백신 원료 유정란 톡신 사망 원인 가능성"…식약처 "철저한 무균 관리"

최종수정 2020.10.22 12:50 기사입력 2020.10.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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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독감 백신 사망 사고 질타 이어져…정은경 "무거운 책임 느껴"

전국적으로 독감백신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22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동부병원에서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독감을 접종하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전국적으로 독감백신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22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동부병원에서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독감을 접종하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백신 원료가 되는 유정란의 톡신(독성물질)이나 균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신종플루 백신 개발자인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의 자문을 받아 독감 바이러스를 유정란에 넣어 배양할 때 톡신이나 균이 기준치 이상 존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백신은 톡신이 기준치 이하면서 무균 상태인 청정란으로 유정란을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1900만 도즈라는 대량의 정부 조달 물량을 급히 제조하면서 균이나 톡신이 기준치 이상 존재할 수 있는 일반 계란을 이용했을 경우와 상온 노출 등 관리 부실로 균이나 톡신이 기준치를 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당국은 백신이 배양된 유정란이 어떤 상태였는지, 이미 유통된 백신들의 균과 톡신 상태를 조사해봐야 한다"며 "사망자를 발생시킨 백신의 주사기를 폐기하지 말고 조속히 수거해 주사기의 균과 톡신 검사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 의원은 "균이나 톡신의 독성물질이 체내에 들어와 세포에 흡수되면서 중화작용의 면역반응이 발생하면 균 또는 톡신의 검출이 어렵고, 부검에서도 백신과의 사망 인과 관계를 명확히 밝혀내는 게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백신 제조·생산·품질관리 등 모든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유정란 생산시설도 정기 점검해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제조 공정에서도 무균 여과와 정제 과정을 거치고, 이후 다른 제품과 달리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을 받는다"며 "그 과정에서 무균 검사와 엔도톡신(균체 내 독소 시험) 검사를 무작위 채취 방식으로 진행해 이중삼중으로 무균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증가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했다"면서 "질병관리청은 백신과 사망의 직접적 인과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모면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 책임이 아니다는 식의 자세는 지양해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가 예방접종사업 담당자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독감 백신 유통 과정서 발생한 문제는 송구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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