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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앤트그룹, 홍콩증시 최종 관문 통과…세계 최대 IPO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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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 시도 이번주 승인
세계 최대 IPO자금 350억 달러 모을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전문 금융자회사인 앤트그룹이 홍콩증시 상장의 최종 관문인 공청회를 통과하면서 세계최대규모 기업공개(IPO)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위원회가 앤트그룹의 홍콩증시 상장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앤트그룹의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스타 마켓) 상장도 이번 주 내 승인날 것으로 보여 홍콩과 상하이 증시 동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앤트그룹은 지난 8월25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과 홍콩 증시 동시 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앤트그룹의 IPO는 역대 최대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해 12월 타다울 증시에 상장하면서 294억달러(33조5000억원)를 끌어모았는데, 앤트그룹의 IPO는 350억달러(한화 39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앤트그룹, 홍콩증시 최종 관문 통과…세계 최대 IPO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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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정부가 앤트그룹(알리페이)과 텐센트(위챗페이) 등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초 기대했던 만큼 투자금이 모일지는 미지수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미국 정부가 미국 투자기업의 IPO 참여를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앤트그룹 등 중국의 핀테크 기업이 전 세계 전자결제를 지배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수억명의 개인, 금융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 워버그 핀커스, 칼라일그룹 등 미국 투자기업들이 지난 2018년 앤트그룹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만큼 미국기업의 추가적인 투자를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모건 스탠리 등 앤트그룹 IPO 주관사도 모두 미국 투자은행이라는 점도 '사상 최대 IPO 탄생'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앤트그룹은 이미 7억6800만명(2020년 3월 기준,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중 실생활에서 이용하는 사용률은 85%에 달한다. 통상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 중복 가입한다는 점에서 위챗페이 가입자도 7억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알리페이 48.8%, 위챗페이 33.1%, 유니언페이(은련카드) 7.5% 순이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전자결제 시스템이 대부분 중국인들이 사용하고 있고, 또 중국내 은행계좌를 보유해야만 전자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애플리케이션(앱)만 다운로드한다고 해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지 소식통은 "중국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없이는 생활이 안될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은행 결제 계좌 개설과 가맹점 등 기본 시스템 구축을 막을 순 있지만 이번 상장에는 걸림돌이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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