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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써야"...새 방역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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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거부자, 탑승 거부" 권고도 포함
마스크 착용 위반시 과태료 부과는 백악관이 막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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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항공기,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업무 종사자와 승객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 강력히 권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앞서 항공업계나 대중교통 종사자 노조에서 바라는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기존의 지침보다 강화됐다. CDC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침을 만들고자 했지만, 백악관이 이를 가로막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CDC는 19일(현지시간) 새 방역지침을 발표하고 국내나 외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중교통 이용시 코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대중교통 업무 종사자도 승객에게 여행 내내 마스크를 쓰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은 탑승을 거부해야 한다는 권고도 함께했다. 이날 새 방역지침이 나오기 전까지 CDC의 기존 지침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다른 안전조치들을 취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그쳤다.

CDC는 "여행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는 미국 내 주와 주 사이, 나라와 나라 사이 확산으로 이어졌고 지금도 계속 그렇다"면서 "감염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탔을 때 마스크를 끼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지역감염은 신속히 주와 국가 간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항공기, 선박, 열차, 지하철, 버스, 택시, 승차공유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공항이나 항구에 체류할 경우 타인과의 접촉 시간이 늘고, 여러 사람이 만지는 물체에 노출되는 빈도가 커져 바이러스 확산 위험도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정된 CDC의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지침은 앞서 항공업계가 승객들에게 보다 강력하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왔지만, 업계와 관련 노조들이 바라는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CDC 관계자를 인용해 "새 지침의 초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과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명령으로 마스크 착용 위반시 과태료까지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백악관에 의해 가로막혔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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