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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사이드]어머니 상대로 법정 소송까지…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의 막장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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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창업주의 손녀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
상속녀인 어머니로부터 재산 대부분 물려받아

▲릴리안 베탕쿠르(왼쪽)와 그의 외동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

▲릴리안 베탕쿠르(왼쪽)와 그의 외동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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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원조 금수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프랑스 화장품회사 로레알 창업주 외젠 슈엘러의 손녀딸이자 상속녀인 어머니 릴리안 베탕쿠르의 외동딸. 바로 프랑수아주 베탕쿠르 메이예의 이야기다.

9일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기준 메이예의 재산은 656억달러(약 75조 6000억원)로 12위를 기록했다.


메이예의 재산은 대부분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상속받았다. 그 덕분에 어머니에 이어 메이예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어머니를 상대로 법정 소송까지 불사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막장스캔들이라는 불명예도 동시에 얻었다.


그녀의 어머니인 릴리안 베탕쿠르는 역시 자산 대부분을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았는데, 말년에 치매를 앓으며 딸과의 법정싸움을 벌이게 된다. 일각에서는 재산을 노린 딸이 어머니를 치매로 몰았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실제로 베탕쿠르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러운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릴리안 베탕쿠르는 25살 연하 남자친구인 유명 사진작가 프랑수아 마리 바니에에게 400만유로(약 49억원)가 넘는 돈을 증여하는가 하면, 10억유로(약 1조7000억원) 상당의 선물을 주는 등이 그렇다. 여기에 의심스러운 수천억대 생명보험 계약까지 확인되면서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는 바니에가 어머니의 허약한 정신을 이용한 것이라며 법정 소송을 내기도 했다.


더더군다나 후원금 등을 핑계로 바니에가 릴리안으로부터 챙긴 돈은 8억2000만유로로, 급기야 전 재산을 그에게 상속한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당시 소송과정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내무장관 시절 정치자금 수수 의혹까지 불거져 사르코지 대통령 최측근이 물러나는 등 그야말로 프랑스 정재계를 뒤흔든 스캔들로 떠올랐다.


프랑수아즈는 2011년 자신의 모친이 치매증상이 있으니 재산권 행사에 대해 후견인 보호권을 둬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릴리안은 말년에 딸과의 법정다툼으로 "무덤속에서도 저주하겠다"며 모진말을 퍼붓기도 했다.


결국 모녀는 화해하며 법정 다툼을 종결했고, 릴리안은 2017년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베탕쿠르 가족은 로레알 지분의 33%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가족이 소유한 로레알은 프랑스 10대 기업중 하나로 전 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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