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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축소된 추수감사절...추석과 어떻게 다를까?

최종수정 2020.10.01 08:00 기사입력 2020.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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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도 축소
이스라엘의 '초막절'에서 유래...1620년부터 시작

[이미지출처=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

[이미지출처=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올해 11월 열릴 추수감사절 축제 퍼레이드를 현장관중 없이 사전녹화로 진행될 것이라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면서 서구권 국가들도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명절행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보통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교되는 미국과 서구권의 추수감사절은 1620년 영국에서 미 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한해 수확을 신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로 시작됐으며, 국가별로 기간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14일(현지시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올해 11월 넷째주 목요일 추수감사절에 열릴 계획이었던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Macy's Thanksgiving Day Parade)'를 현장 관중 없이 사전 녹화로 진행될 것이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다. 1924년부터 시작된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매해 추수감사절 당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려왔다.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미국 최대 추수감사절 축제로 거대한 캐릭터 풍선과 퍼레이드 차량, 마칭밴드와 연예인 공연 등으로 매해 수백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대형행사로, TV 생중계 방송 시청자는 보통 수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주최하는 백화점 브랜드 메이시스는 올해 퍼레이드는 사전에 이틀간 녹화해 추수감사절 당일 TV로 방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레이드 참가자 규모는 예젼의 75%가량 축소되며, 공연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를 착용할 예정이다. 퍼레이드를 상징하는 대형 캐릭터 풍선을 운반하는 인력도 특수 차량으로 대체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우리가 익숙한 퍼레이드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메이시스는 현 시점에 맞게 행사를 재탄생시키고 있어서 당일의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은 1620년부터 기념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국 청교도 102명이 국내 박해를 피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 대륙으로 건너왔으며, 미 대륙 정착 초기 겪은 전염병과 기근 등으로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그해 살아남은 이들이 인디언들과 함께 수확에 감사하는 축제를 시작하며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원래 추수감사절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초막절이란 절기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초막절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일년 수확에 감사하며, 이전 조상들이 광야를 떠돌며 장막에서 목축을 하던 노고를 추모하기 위해 일부러 집을 떠나 들판에 초막을 짓고 일주일간 기거했다는데서 비롯됐다.


가톨릭교회에서는 따로 추수감사절을 기념하진 않으며, 개신교 교회에서만 기념한다. 유럽 내 개신교 국가들은 각국의 종파들이 기념하던 날짜가 달라 오늘날에도 추수감사절 기간이 천차만별이다. 영국에서는 8월1일이 추수감사절로 알려져있다. 독일과 스위스에는 9월, 네덜란드에서는 11월 첫째 주일 이후 수요일을 추수감사절로 기념한다. 다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대형 축제를 벌이는 것은 미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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