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코로나 19의 기세가 8월 말을 기점으로 잦아드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고비가 될 수 있다"라며 '이동 자제와 방역 수칙'을 재차 강조하였다. 하지만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30일 추석 귀성길은 여전히 차량으로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꽉 막히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우려하며 “확진자 수 증감의 가장 큰 변곡점은 추석 연휴 기간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 반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 제대로 잘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에게 방역수칙 준수와 집에서 가급적 쉬시는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력히 당부했다.
KTX, SRT 등 추석 기간 운행되는 열차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19 재확산을 위해 좌석을 절반으로 줄였다.
방역 당국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귀성길 교통상황은 '차량정체' 현상으로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특히 부산, 강릉 방향, 용인 인근에서 교통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457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 31만대가 예상된다. 또 전일의 정체가 밤새 지속되며, 새벽부터 다시 증가한 뒤 저녁 무렵이 돼서야 해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석 연휴 첫날부터 10월2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는 유료 운영한다. 원래 2017부터 명절 기간 통행료가 면제됐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과 재유행을 막기 위함이다.
또, 추석 연휴 휴게소 이용에 대한 방역 조치가 강화됐다.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발열 검사와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휴게소 내 음식 식사는 금지이며 포장은 가능하다. 강화된 휴게소 방역 조치는 4일까지 시행된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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