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김정은 사과, 도움되는 조치"
'金, 실종 공무원 해상 사살 공개사과 평가' 요구에 답변
북미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에 초점 맞춘 듯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 국무부는 서해상에서 한국 공무원이 사살된 사건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한 것에 대해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한 아시아경제신문의 서면 질의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한국에 사과와 설명을 한 것을 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서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국무부는 '도움되는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에 나선 것을 평가하고 남북 뿐 아니라 북미관계 악화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미국 입장에선 이번 사건이 남북 갈등 뿐 아니라 북미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조야에서는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일인 다음달 10일에 맞춰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중단을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며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무부의 '도움이 되는 조치'라는 평가는 결과적으로 이 같은 우려를 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무부는 또 "살해된 한국 공무원의 가족과 친구들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우리는 이번 일에 대한 동맹 한국의 규탄과 북한의 완전한 해명에 대한 요구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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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전일 북한에 이번 사태의 해명을 요구한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한국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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