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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찾아 사람 구한 쥐"…용감한 동물 '금상'

최종수정 2020.09.25 20:19 기사입력 2020.09.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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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낸 지뢰 39개·불발탄 28개
올해 7살로 곧 은퇴

금메달 받은 지뢰탐지 쥐. 사진=PDSA 홈페이지.

금메달 받은 지뢰탐지 쥐. 사진=PDSA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수년간 캄보디아 등 위험지역에서 지뢰탐색 업무를 수행해온 쥐 '마가와'가 용감한 동물로 인정받았다.


BBC방송 등은 25일(현지시간) 마가와가 영국 동물구호단체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로부터 캄보디아에서 지뢰를 찾아내 생명을 구한 공로로 금메달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메달에는 "용감하거나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동물에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현재까지 이 메달을 받은 동물은 30마리, 쥐로는 마가와가 처음이다.


마가와는 몸무게 1.2㎏, 70㎝로 설치류 중에서는 큰 편이지만 지뢰를 밟아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마가와는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에서 태어났으며 벨기에 비정부기구 아포포(Apopo)로부터 지뢰탐지 훈련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금메달 받는 쥐 '마가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금메달 받는 쥐 '마가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포포는 마가와와 같은 아프리카 주머니쥐들을 1년간 지뢰 탐지, 결핵 감지 등이 가능하도록 훈련하고 자격증을 준다.


또 쥐들이 지뢰 폭약에 있는 화합물을 찾아낼 수 있도록 훈련한다.


크리스토프 콕스 아포포 사무국장은 "쥐들이 영리하며 반복적인 업무에 능숙하다"며 쥐들이 지뢰를 잘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뢰탐지쥐들은 고철이나 깡통 같은 금속을 걸러낼 수 있고, 화합물을 감지한 곳을 긁어 사람에게 알려준다.


마가와는 테니스 코트만 넓이의 지역을 20분 만에 탐색할 수 있다. 사람이 하면 1∼4일이 걸린다.


지금까지 14만1천㎡ 이상의 면적에서 지뢰 39개와 불발탄 28개를 찾아낸 마가와는 이제 7살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마가와는 요즘 하루에 30분 정도만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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