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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NSC 관계자 "백악관, 볼턴 회고록 출간 막기 위해 '기밀 유출' 꾸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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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백악관이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출간을 막기 위해 기밀 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자체 분석 결과를 꾸며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직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직원으로 볼턴 회고록 출간 전 분석업무를 맡았던 엘렌 나이트가 이같은 내용의 진술서를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그는 진술서에서 "6월 회고록 출간에 앞서 이미 4월 말에 기밀이 유출되지 않도록 검토 작업 및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고록 출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4개월간 500페이지 분량의 원고를 살펴봤고, 볼턴과도 여러 차례 만나거나 통화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과정은 정치적의도에 의해 진행됐다고 폭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과 밀접하게 연관된 인물이 NSC 법률 대리인으로 임명된 뒤에 해당 업무 경험이 없음에도 독단으로 볼턴의 회고록에 기밀 정보가 담겨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후 백악관과 법무부에 볼턴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활용할 만한 분석결과를 내주지 않자 다른 업무로 재배치 하는 등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NSC와 법무부는 나이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NSC는 "다수의 관계자는 그의 진술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동기에 의해 회고록 검토가 이뤄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맞섰다.


케리 쿠펙 법무부 대변인도 "나이트의 진술서는 볼턴의 회고록이 적법한 출간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입증한다"며 "더군다나 NSC가 기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볼턴의 회고록 출간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고, 볼턴은 이에 맞서 소송 기각을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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