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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영건' 김주형의 꿈 "더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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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최연소챔프 '꽃길' 대신 PGA투어 '흙길' 도전, '코로나19' 자가격리 감내한 미국원정길 '진행형'

'18세 영건' 김주형의 꿈 "더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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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래를 위한 투자."


'18세 영건' 김주형(CJ대한통운ㆍ사진)은 한국프로골프(KPGA) 최연소챔프다. 지난 7월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을 제패했다. 18세 21일, 이상희(28)의 2011년 NH농협오픈 당시 최연소(19세 6개월10일)를 경신하는 동시에 김경태(34)가 보유한 입회 후 최단 기간(4개월3일)을 3개월17일로 109일 단축시켰다. 이후 투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게 흥미롭다.

김주형이 바로 지난해 11월 불과 17세에 아시안(APGA)투어 파나소닉오픈 우승으로 파란을 일으킨 차세대 기대주다. 서울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중국으로 건너갔고, 이후 필리핀과 호주, 태국 등에서 살았다. 중국어와 영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에 능통한 까닭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APGA투어가 중단돼 코리안투어에 전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랭킹 상위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위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최종일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려 드라마틱한 연장전을 만들었지만 이지훈730(34)에게 패해 입맛을 다셨다. 1주일 후 KPGA 군산CC오픈에서 곧바로 설욕전에 성공한 셈이다. 세계랭킹 92위로 치솟아 PGA챔피언십 초청장이라는 엄청난 전리품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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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은 더욱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다. 김주형은 그러자 미국으로 건너가 2주, 한국에서 또 2주라는 자가격리기간을 감내하는 가시밭길에 나섰다. "메이저는 아무나 나갈 수 없는 대회"라며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결과는 '컷 오프', 하지만 이 경험은 다음 무대를 대비하는 초석이 됐다. 한국에 돌아와 정밀한 쇼트게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주형이 다시 미국으로 떠나 지난 14일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에서는 본선에 진출해 공동 67위에 올랐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에는 도미니카로 날아가 24일 밤 코랄레스골프장(파72ㆍ7666야드)에서 개막하는 코랄레스푼타카나리조트&클럽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 도전한다. 앞선 두 대회와 달리 월드스타들이 쉬어가는 'B급 매치'다.


세계랭킹 '톱 50' 가운데 4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한 명뿐이다. 지난해 역시 노장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무려 3년 5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김주형에게는 오히려 깜짝 우승을 일궈낼 호기다. "PGA투어가 다른 투어에 비해 전장이 길고, 러프와 벙커, 핀 위치 등이 확실히 어렵다"면서 "경험을 쌓으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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