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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융합’ 혁신사업으로 코로나 뚫는다 … 동명대는 지금 ‘혁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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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콘 스타트업 발굴프로젝트로 ‘4차 산업혁명’ 주도
창업프로젝트發 ‘비대면 발열 측정 출입통제 시스템’ 개발
똑똑한 컨테이너 농장 ‘스마트팜’에선 AI 버섯 생산 출시

AI컴퍼니가 최근 개발한 비대면 발열체크 시스템.

AI컴퍼니가 최근 개발한 비대면 발열체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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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1. 일정 거리에 들어온 사람의 손목 온도를 자동 측정하고, 고열에 반응해 셀프 살균작업까지 벌이는 ‘발열 측정 출입통제 시스템’.


#2. 도심 속 컨테이너 농장에서 똑똑한 ‘AI(인공지능) 농부’가 버섯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시스템.

둘 다 다른 동네 다른 세상의 얘기가 아니다. 둘은 다른 것 같아도 큰 공통분모가 하나 있다. ‘AI 융합’이라는 혁신을 일으킨 것이다.


둘 다 대학에서 일으킨 일이다. IT를 넘어 AI로 특성화 전략을 업그레이드한 부산의 동명대가 ‘AI융합 혁신’을 부추기고 또 부추겨 이룬 작지만 강한 혁명이다. 이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은 이 대학의 한 자화상이다.


동명대는 대학 내 창업단이나 창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최근 ‘스마트팜 버섯’ 개발 시판에 연이어 비대면 발열 측정 출입통제 시스템을 발 빠르게 내놓아 ‘대박’을 예고하면서 개가를 부르고 있다.

창업동아리 출신인 주재영 씨(28세, AI컴퍼니 대표)가 최근 코로나19에 딱 맞는 ‘비대면 발열측정 출입통제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AI컴퍼니의 주재영 대표.

AI컴퍼니의 주재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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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ech를 통해 ‘K-Scanner’라는 브랜드로 상용화까지 성공시켰다. 대학의 청년유니콘스타트업 발굴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진 일이다.


주 대표는 동명대에서 로봇시스템공학과를 2018년 2월 졸업한 뒤 올해 2월 기계시스템공학과 석사를 마쳤다. 지난 5월 창업했고, 4개월 만에 ‘위드 코로나 시대’ 필수품을 세상에 탄생시킨 것이다.


이 시스템은 ▲K-Scanner 열 측정기와 ▲출입통제시스템인 K-Scanner 방역스탠드로 구성된다. 최대 장점은 열 측정과 출입자 관리를 빠르고 쉽게 해내는 것.


K-Scanner 열 측정기는 직접 접촉 없이 일정 거리에 손목을 감지하면 자동 측정이 가동된다. 웹카메라와 연동해 비대면 무인으로 온도 측정이 가능하다.


자체 uv(ultraviolet rays 자외선) 살균기능도 내장돼 있다. 고열 증세가 있는 사람이 접촉하거나 ‘사정거리’에 오면 셀프 살균을 진행하니 시스템 구성물에 대한 감염 염려도 없다.


현재 파생모델로 개발 중인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는 중앙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장소에 설치해 운영이 가능하게 설계돼 있다.


K-Scanner 방역스탠드와 함께 제공되는 전자출입명부 서비스는 기존 수기로 작성하던 명부를 터치로 입력한다.


빠른 입력과 동시에 입력된 자료를 단말기별로 통합 관리할 수 있고 필요할 때 엑셀파일 형태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전자및의용공학부 김덕술 교수를 단장으로 시행한 청년유니콘스타트업 발굴프로젝트는 코로나 극복 언택트 기술을 개발할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있다.


실전 창업경험을 제공해 글로벌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토대를 세우고 대학생의 창업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동명대 LINC+사업단(단장 신동석), 전자및의용공학부(학부장 김덕술·창업동아리 지도교수 박준모), 청년창업컨설팅기관 ㈜알파커리어(대표 이상진), 청년창업기업 KTech(대표 오상민)가 공동으로 참여해 창업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기술자문을 한다.


K-Scanner도 이런 땀들과 시너지가 모여 제품 개발이 완료된 것이다. 부산가톨릭대 산학협력단(단장 정용준)은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을 도맡아 상용화를 이끌었다.


㈜알파커리어 이상진 대표는 “대학과 기업이 협업해 지역 청년유니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니 교육과 창업의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는 KTech 오상민 대표는 “동명대, 부산가톨릭대와 협력해 산학공동 기술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카톨릭대에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내년에는 부산지역 내 여러 대학에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석 단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와 대학교육의 변화를 반영해 시행한 프로젝트의 결실로, 출입 통제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혁신 제품”이라고 말했다.


신 단장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화 솔루션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축적하고 성과를 계속 내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명대 스마트팜에서 AI기술로 재배한 '동명아미고' 버섯을 선보이고 있다.

동명대 스마트팜에서 AI기술로 재배한 '동명아미고' 버섯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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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는 이에 앞서 ‘똑똑한 컨테이너 농장’을 개발했다. ‘스마트팜 AI버섯 재배’에도 성공해 ‘동명아미고’라는 버섯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8월 14일 도심 캠퍼스 안에 AI융합스마트팜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재배한 버섯 ‘동명아미고’를 첫 수확하는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이 버섯은 저온성 표고버섯으로 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의 장점을 지녔다. 농부의 숨소리, 발소리 듣고 자란다는 농작물이 4차산업혁명시대에선 ‘AI 농부’의 지극정성에 따라 성장하게 된 것이다.


조만간 시중에 나올 이 신개념 버섯은 ‘농업’과 ‘AI’가 만나 이룬 ‘AI융합 혁신’의 결과물이다.


동명대 스마트팜은 온습도와 조도 조절, 이산화탄소 배출과 신선 공기 유입, 가습·제습 등 생육환경을 ‘손바닥 안’에서 조절한다. 스마트폰을 다루는 손가락 놀림이 농부의 발소리처럼 들리는 시대를 맞고 있다.

똑똑한 컨테이너 농장 스마트팜 전경.

똑똑한 컨테이너 농장 스마트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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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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