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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송장, 형체도 모를 정도"…훼손된 택배 수백 개 방치한 울산 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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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뒷마당에 찢어지고 비에 젖은 택배 상자 200개

17일 MBN은 울산의 한 택배 물류센터가 태풍으로 훼손된 수백 개의 택배 박스를 방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MBN뉴스 캡처.

17일 MBN은 울산의 한 택배 물류센터가 태풍으로 훼손된 수백 개의 택배 박스를 방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MBN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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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울산의 한 택배 물류센터가 이달 초 태풍으로 훼손된 수백 개의 택배를 방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MBN은 울산의 한 물류센터가 태풍으로 물에 젖거나 훼손된 택배 박스를 열흘이 넘도록 배송하지 못하고 방치한 채 고객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MBN에 따르면, 40대 A씨는 지난 4일 부산에서 울산으로 보낸 택배가 소식이 없었다. 이에 인터넷으로 배송 상태를 확인하니 물품이 정상 인수돼 다음 날 중간 터미널인 울산 대리점에 도착했다고 돼 있었다.


A씨는 이후 2주가 다 되어가도록 배달이 되지 않고, 전화 문의도 불통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MBN 취재진이 택배가 있다는 대리점에 찾아가 보니 뒷마당에 찢어지고 비에 젖은 택배 상자가 200여 개 쌓여 있었다.

택배 상자들은 이달 초 태풍으로 비에 젖어 송장까지 훼손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해당 회사의 택배기사는 "아침에 와 보니 완전히 형체도 모를 정도로 다 젖어 있고 송장도 보이지 않아 (배송)갈 수도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택배 회사 측은 "태풍 오면 자기 짐은 그래도 (차에) 실어놔야 할 거 아닙니까? (배송기사들은) 태풍 온다고 해도 신경도 안 쓴다"라며 배송 기사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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