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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해리스, 부통령 넘어 첫 여성 대통령까지 정조준

최종수정 2020.08.12 08:28 기사입력 2020.08.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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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흑인 여성 美 부통령 후보 지명
당선시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 '모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싸움닭'이다.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몰아세운 모습을 상기한 이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비록 경선과정에서 중도 탈락했지만 당시 쌓은 인지도는 그를 부통령 후보로 이끌었다. 그는 첫 흑인 여성 부통령에 당선될 경우 차기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루지 못한 대권이라는 가장 높은 '유리천장'을 뚫어낼 기회도 잡았다.

바이든은 당선시 78세에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는만큼 재선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해리스가 부통령 후광을 활용해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때문에 바이든 캠프 인사들은 해리스가 취임시 차기 대선에만 주력할 것이라는 이유로 후보 지명에 반대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럼에도 바이든은 경선토론시의 섭섭함을 접고 해리스의 손을 잡았다. 바이든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면서 해리스 의원의 이름이 적힌 메모를 들고 나와 일찌감치 해리스를 선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메모지에는 해리스의 이름 밑에 '원한을 품지 않는다'고 써있어 이목을 끌었다.


바이든은 이날 해리스와의 밀접한 관계도 언급했다. 해리스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검찰총장)을 지낼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장남이자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이었던 보 바이든과 매우 가깝게 지냈다.

보 바이든은 바이든의 '아픈 손가락'이다. 보 바이든이 2015년 암으로 사망하자 바이든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2016년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해리스와 보 바이든은 주거난에 대응해 대형 은행과 맞서면서 관계가 더욱돈독해졌다고 한다.

부친은 자메이카, 모친은 인도 출신...검사 출신 '싸움닭'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경제학자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가 흑인이면서 아시아인종으로도 분류되는 이유다.


그는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를 졸업하고 검사로 사회에 진출했다. 검사 이력도 화려하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지낸 데 이어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당선됐다.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돼 현재 유일한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 됐다. 등원이후에는 인종과 젠더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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