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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국민 메신저 위챗 압박에 시총 80조원 증발

최종수정 2020.08.07 17:22 기사입력 2020.08.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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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 퇴출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위챗 운영사인 중국 텐센트의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80조원이상 증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더불어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를 상대로 45일 이후 미국 내에서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사실상 45일 후 미국에서 퇴출시키겠다는 셈이다.

이에 따라 7일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주가는 장중 10% 넘게 폭락하면서 시총이 무려 80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폭락 전까지 텐센트의 시총은 6860억달러(약 813조원)로 세계 8위 수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거래금지'의 개념은 아직 모호하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텐센트가 화웨이, 바이트댄스에 이어 미국의 타깃이 돼 각종 사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란 우려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위챗 이용자는 지난 1월 기준 11억5000만명으로 사실상 중국 메신저 시장은 위챗이 독점하고 있다.


더욱이 위챗은 전자결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건강코드 등 여러 생활 필수서비스가 결합해 있어 중국에서는 위챗 없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다.


일각에서는 위챗이 해외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고, 중국 국내용 성격이 강해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텐센트가 받는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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