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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se video]전방 지뢰 없앨 전차는

최종수정 2020.08.08 09:00 기사입력 2020.08.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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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이 유실되고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방류하면서 목함지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어난 물에 땅에 묻혀있던 지뢰유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MDL) 남측지역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북측 및 남측지역의 지뢰지대 넓이가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곳에는 목함지뢰 외에도 M-14와 M-16 대인지뢰, M-15 대전차지뢰 등이 있으며 지뢰수만 200만개로 추정된다.

지뢰제거를 위한 각 나라의 기술개발도 활발하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 연구팀은 형광 박테리아로 지뢰를 찾는 방법을 발견했다. 화약과 만나면 빛을 내는 박테리아를 만들어 내서 지뢰 탐지하는 방식이다. 뉴욕주립대에서는 드론에 적외선 카메라를 달아 지뢰를 찾는 기술도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LG 유플러스가 5세대 이동 통신인 5G 기술을 적용해 굴삭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이미 개발했다. 5G 망을 사용하면 굴삭기의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전방에서 지뢰와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하는 장애물개척전차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방산기업은 현대로템은 최근 3000억 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추가 양산사업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했다. 2366억 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수주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에 수주한 장애물개척전차는 오는 2023년까지 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장애물개척전차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장비이다. 전방에서 지뢰와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쟁기를 이용해 땅을 갈아엎어 묻혀 있던 지뢰를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ㆍ대전차 지뢰를 제거한다. 또, 자기장을 발사해 자기감응지뢰도 제거할 수 있다. 차체 상부에 부착된 굴삭팔에 굴삭용 키트나 파쇄기를 장착해 참호, 방벽 등 다양한 장애물을 재거할 수 있다. 굴삭팔은 크레인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무거운 장비를 옮기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차량 후미 좌우에 안전지역 표시를 위한 표식막대 발사 기능을 갖춘 통로표식장비를 1개씩 장착해 군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난 2014년 현대로템이 체계 개발 업체로 선정된 이후 4년여 만에 개발됐다. 현대로템이 지난해 수주한 장애물개척전차는 현재 생산 중이며 올 12월 전력화가 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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