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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온라인 합주 영상 4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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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온라인 합주 영상 4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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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온라인 합주 영상을 4일 오전 9시 서울시와 서울시향 유튜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서울시향의 오스모 벤스케 예술감독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도 겸직하고 있다. 벤스케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2022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올해 1월 서울시향 음악감독에 취임했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음악의 힘으로 두 단체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음악을 통한 치유의 힘을 보여주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두 오케스트라는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님로드'를 연주했다. 먼저 벤스케 감독과 서울시향의 단원들이 지난 6월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모여서 연주를 했고 여기에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개별 단원들의 연주를 더해 이를 하나의 영상물로 만들었다.


벤스케는 20년 이상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이 오케스트라를 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시켰고, 이 과정에서 벤스케는 '오케스트라 빌더'라는 별명을 얻었다.


벤스케 감독은 이번 협업을 두고 "음악은 각자의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음악은 슬픔, 희망, 그리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우리 안에서 끌어낼 수 있다. 이번에 서울시향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 엘가의 '님로드'는 내가 지휘를 하거나 들을 때, 앞서 언급한 모든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또한, 이 곡을 함께 연주한 연주자들 역시 미니애폴리스와 서울뿐 아니라 전 지구촌에 걸쳐 동일한 생각을 공유했다고 확신한다. 우리 모두는 이번 연주에 여러분의 희망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수수께끼 창작 주제에 의한 14개의 관현악 변주곡(수수께끼 변주곡)'은 시적 상상력과 견고함이 돋보이는 엘가의 역작으로 꼽힌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9번째 변주(아다지오)에 해당하는 '님로드(Nimrod)'는 엘가와 오랜 기간 교류하며 가까이 지낸 벗인 출판업자 예거를 위한 음악이다. '님로드(니므롯)'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사냥꾼이었고, 예거는 독일어로 사냥꾼을 지칭한다. 엘가는 친구와 오갔던 따뜻한 대화, 어려운 시절 예술적 조언을 기억하며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온기 가득한 선율이 담긴 이 변주를 작곡했다고 한다.


님로드는 서동시집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 Orchestra)가 2005년 분쟁의 한복판인 팔레스타인의 수도 라말라(Ramallah)에서 연주한 곡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팔레스타인의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와 유태계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스라엘과 아랍의 젊은 연주자들을 모아 1999년 창립한 오케스트라다. 서동시집은 2005년 라말라에서의 공연에서 마지막 곡으로 님로드를 연주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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