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 시민단체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고발한 사건이 서울지방경찰청에 배당됐다.
경찰청은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가세연 운영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용호·김세의 전 기자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배당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전날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가세연의 행위는 고인이 된 박 전 시장에 대한 엄격한 예의와 도덕적 불문율, 금도를 넘어선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매우 파렴치하고 죄질이 불량한 범죄행위"라며 "박 전 시장은 물론 유가족과 수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고 고통을 겪고 있기에 반드시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이달 10일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하며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들렀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이 때 가세연은 고인을 모욕하는 듯한 언행을 하며 웃음을 터트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영상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2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이어 11일 '현장출동, 박원순 장례식장'이라는 제목으로 박 전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인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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