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100% 온라인 수업 유학생에 "출국하라"(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학생비자 소지자는 100% 온라인 수업 불가
신규비자는 불허, 기존 비자는 취소 방침
미국에 체류하려면 오프라인 수업있는 학교에 다녀야
하버드대 등 가을학기 100% 온라인 수업 대학 유학생에 불똥

하버드대학 내 도서관

하버드대학 내 도서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수업만 받게 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미국을 떠나라고 통보했다. 하버드대학 등 상당수 미국 대학들이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강의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미칠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에 체류 중인 유학생들은 학교나 학원이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만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될 경우 출국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ICE는 미 관세국경보호청(CBP)도 해당 학생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교에서 오프라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미 비자를 받았더라도 취소된다는 의미다. 해당 비자는 비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F-1 및 M-1 등이다. F-1 학생들은 학업 과정을, M-1 학생들은 직업 과정을 밟는다. 이 비자를 받은 학생들은 온라인 강좌만을 수강할 수 없고 미국에 남아있을 수도 없다. 합법적 거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오프라인 수업을 하는 학교로 옮겨야 한다. 다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경우에 대해서도 미국 체류는 가능하다. 이 경우 F-1 학생은 1개의 수업이나 3학점 이상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ICE 자료에 따르면 국무부는 2019회계연도에 F 비자 38만8839건과 M 비자 9518건을 발급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온라인 수업만 받는 학생에게 F-1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창궐 후 각 학교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하면서 유학생에게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미국 내 대학 순위를 집계하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이번 조치가 상당수의 대학교와 교육기관들이 오는 가을학기 오프라인 수업 진행 여부를 고심하는 중에 나왔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 내 대학 중 8%가 올해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하버드대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가을 학기의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버드대가 100% 온라인 수업 방침을 결정하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기존 유학생은 미국을 떠나야 한다. 본국 등 해외에 체류 중인 신입생이나 유학생은 미국 입국이 불가능해진다. 프린스턴대는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으로 할 예정이다.


AP에 따르면 대학 총장들의 대표기구인 미 교육위원회의 테리 하틀 수석부회장은 "새로운 지침은 가을 학기를 준비하는 대학들 사이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번 미국의 조치는 국제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 인도 등 미국 유학생이 많은 국가들도 이번 결정을 주요 뉴스로 소개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