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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여행객 입국 검토…말레이시아 관광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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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싱가포르 등 단계적 개방 논의…직격탄 맞은 호텔업계 숨통 틔워줘

[아시아경제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싱가포르ㆍ브루나이를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은 국가들과 단계적으로 국경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광객 유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하지만 고사 직전인 말레이시아 관광업계는 오히려 호재라며 반긴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브루나이,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6개국 여행객의 입국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국가별 감염 추세 등을 감안해 검토 대상국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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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18일 국경을 폐쇄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국경 개방 요구가 커졌다. 특히 호텔업계의 피해가 극심하다. 말레이시아호텔협회(MAH)는 자국 내 호텔의 평균 객실 점유율이 지난해 65%에서 올해는 25%로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들어 이동 통제 등으로 호텔업계는 약 63억60만링깃(약 1조7600억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명 안팎으로 떨어진 점도 국경 개방을 고려하게 된 요소로 꼽힌다. 말레이시아는 국경 개방 지침이 확정되면 사업ㆍ교육ㆍ관광 분야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관계 당국은 싱가포르, 브루나이에 대한 국경 개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이며 브루나이는 사라왁과 사바 등 동말레이시아의 최대 고객이다. 지난해 사라왁을 찾은 전체 관광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브루나이인이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관광업계 회복을 위해 지난달 초 '단기경제회복정책'의 일환으로 10억링깃(약 2797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편성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달 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간 1박당 10링깃(약 2800원)의 관광세를 면제하는 조치도 내놨다. 관광업계는 관련 세금 면제가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sunga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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