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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 가볼까’ 국민이 선정한 백년가게 19곳

최종수정 2020.06.14 19:50 기사입력 2020.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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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국민추천 19곳 선정, 다양한 성공모델 발굴 위해 업종과 규모 확대

올해 국민추천을 통해 백년가게로 선정된 강원도 강릉시 '초당할머니순두부'의 모두부. 사진 = 강릉관광개발공사

올해 국민추천을 통해 백년가게로 선정된 강원도 강릉시 '초당할머니순두부'의 모두부. 사진 = 강릉관광개발공사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서울 장충동에 있는 ‘태극당’은 75년 된 동네 빵집이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 된 이 가게는 전병과 양갱에서 시작해 1947년 출시한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종로, 남대문, 을지로에 지점을 낼 정도로 성장했다. 1990년대 이후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았던 태극당은 지점을 정리한 뒤 2015년 재개장해 뉴트로(신복고주의) 성지로 인기를 얻으며 3대째 운영 중이다.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랫동안 고객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점포가 있다. 이들 중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점포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백년가게’가 하나의 인증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1일 중기부는 태극당을 포함해 전국의 음식점, 도소매 업체등 71개 점포를 ‘백년 가게’로 추가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6월부터 도입된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의 가게 중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 후엔 가게가 백년 이상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및 역량강화 교육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 국민 추천을 통해 백년가게를 추천받아 71곳 중 19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국민 추천을 통해 선정된 백년가게 19곳. 표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국민 추천을 통해 선정된 백년가게 19곳. 표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태극당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38년 된 냉면집 숯골원냉면은 대전 유성구에 자리잡은 노포로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고객층의 유입을 위해 SNS를 운영하는 한편 방송에 자주 출연해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단골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육수, 면, 무절임 등 모든 음식들은 매장에서 직접 엄선된 식자재를 사용하여 만들어 제공하며, 계절메뉴인 꿩냉면 등으로 제품차별화를 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년 전통의 초당할머니순두부는 강원도 강릉의 명물로 알려져 있는 가게다. 조부모와 부친의 비법을 이어받아 국내산 콩과 동해바다의 간수를 고집하는 전통방식으로 매일 신선한 두부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지역특산물인 동해비단조개를 활용하여 ‘얼큰째복순두부’를 직접 개발하여 초당순부와 함께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력 29년차인 충북 음성의 또와유식당은 전통방식의 만두를 선보여 유명해진 곳으로, 옛 정취를 그리워하는 고객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게다. 오픈주방 형태로 위생수준이 높으며, 나눔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환원사업 적극 참여, 재래방식의 제조과정의 노하우 축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확장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금강유역에서 '어죽'을 처음 시작한 점포인 충북 영동의 가선식당은 어죽 수제비, 어죽, 어탕 등 타 업체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보유한 점포다. 대표자의 오랜 경력에서 나오는 높은 수준의 음식으로 명성을 얻고 있고 3대 가업승계로 지속경영을 꾀하고 있다.


중기부는 향후 이들 백년가게의 인지도와 브랜드 확산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네이버의 온라인 지도구축으로 첫 협업이 시작된다. 검색창에 ‘백년가게’를 입력하면 405개 백년가게 위치와 간략한 소개를 볼 수 있는 검색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 유통업체와 협력을 통해 백년가게 음식을 반조리 제품으로 개발하고 전국 대형 마트에서 유명 백년가게 음식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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