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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복용'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위험" 논문 철회…데이터 신뢰성 문제

최종수정 2020.06.05 11:11 기사입력 2020.06.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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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인다는 내용의 논문들이 철회됐다. 이 논문 공개 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 중단이 이어졌지만 연구에 사용된 자료의 신뢰성 문제가 불거지자 저자들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학술지 랜싯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JM)에 실린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 논문들이 저자들의 요청으로 철회됐다. 두 논문 저자들은 미국 의료조사업체인 '서지스피어'의 자료 신뢰성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완결성 등을 검토하는 논문 검수자에게 이 업체가 전체 자료를 보내주지 않아 검토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서지스피어가 '고객과 맺은 비밀 보호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자료를 전송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지스피어는 연구에 사용된 자료가 병원으로부터 비식별자료를 받아 제작된 것이라고 밝혔었다.


랜싯에 게재됐던 논문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클로로퀸을 처방하면 사망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내용으로 지난달 22일 발간됐다. 또 NEJM 게재 논문은 전환효소(ACE) 억제제 등 심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랜싯은 성명을 내고 "논문의 과학적 진실성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서지스피어와 논문에 활용된 그 회사의 자료에 대해 중요한 의문들이 많았다"면서 "서지스피어의 연구협력과 관련해 제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고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다른 연구도 존재한다고 CNN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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