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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유 수요 코로나 이전 90%까지 회복…'원유 수요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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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내 원유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석유 수요가 덩달아 늘어난 결과다. 원유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었다. 산유국 감산과 함께 각국이 속속 경제 봉쇄정책을 해제하고 있어 유가 상승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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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짐 벅하드 석유시장 책임자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발빠른 회복세를 보여 4월말에는 발병 이전 수준의 90%를 회복했다"면서 "이는 세계 경제 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 봉쇄정책을 폈던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 봉쇄에 들어갔던 다른 나라들 역시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 저지에 성공한 중국의 경우 올해 하반기 원유 소비량이 전년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에너지 리서치업체 우드 매켄지는 올해 하반기 중국의 원유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2.3% 늘어 하루 평균 1360만배럴을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원유 수요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산유국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 기한을 연장할 방침이다. 당초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는 5월과 6월 하루 970만배럴 감산한 뒤 7월부터 770만배럴로 감산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는데, 970만배럴 감산수준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러시아를 상대로 유가 안정을 위해서는 최대규모의 감산이 좀 더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설득해 잠정 합의를 이룬 상태다.


수요 회복과 산유국들의 감산 지속 소식에 유가는 또다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0.48달러) 오른 37.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개월만에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선 브렌트유의 이날 거래종가는 39.79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유가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원유감산 미이행국 문제가 시장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OPEC+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앙골라 등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이들 4개국이 다음달부터 원유 감산 합의에 더해 미이행분까지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하락 등으로 재정위기에 처한 만큼 이들 나라가 추가 감산을 이행할지는 미지수다. OPEC+ 화상회의는 4일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미이행국의 감산 합의이행 문제로 10일께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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