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의붓어머니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9세 아동이 7시간 동안 가방 속에 감금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경찰청은 1일 천안 서북구 한 공동주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군(9)이 계모 B씨(43)에 의해 7시간가량 여행용 가방에 갇혀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B씨는 지난 1일 정오께 의붓아들인 A군을 가로 50㎝, 세로 71㎝ 정도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후 B씨는 A군을 가방에 가둔 채 외출했다가 오후 3시20분께 귀가했으며, A군이 가방 안에 소변을 본 것을 확인한 뒤 다시 가로 44㎝·세로 60㎝ 크기의 가방으로 옮겨 가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집에는 B씨의 친자녀 2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