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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중소기업 대출 장려 위해 은행권에 70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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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실물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은행권에 약 70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지원 강화 방안'에서 4000억위안(약 68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자격을 갖춘 은행들이 일으킨 중소기업 대출의 40%를 매입하는 새 정책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중소기업 대상 무담보대출 가운데 상환 만기가 최소 6개월인 대출분에 대해서만 자금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중 은행들은 1년 후 인민은행에 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은행들은 일반적인 재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연 2.5% 정도의 이자를 내야하지만 이번 정책은 사실상 무이자로 원금만 상환하면 된다.


차이신은 코로나19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은행권이 1조위안의 자금을 중소기업 대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정책이 실물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양적완화라고 표현하고 있다.

베이징 장하이증권의 취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일자리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이 반영돼 있다"며 "다만 이 정책은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차입비용을 낮추는데 제한적인 효과가 있다. 전면적인 금리인하를 대체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자오펑 오스트레일리아 앤 뉴질랜드 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충격 이후 중국 정책 결정자들의 최고 우선순위가 중소기업지원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사실상 직접 실물 경제에 싼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양적완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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