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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국내 계열사간 내부거래 의존도 늘었다

최종수정 2020.06.02 06:16 기사입력 2020.06.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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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차·포스코 順으로 내부거래 비중 높아
현대차그룹 내부거래액 최대 폭 늘어
LG그룹은 금액·비중 모두 감소

10대그룹, 국내 계열사간 내부거래 의존도 늘었다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데이터 집계 임희진] 지난해 국내 상위 10대 그룹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의 순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1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자산 규모 상위 10대 기업집단이 공시한 지난해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는 총 16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대 그룹 전체 매출액 1136조1430억원의 14.1%에 해당한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8년 대비 3조1780억원 줄어들었지만,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13.9%보다 0.2%포인트 늘어났다.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이 줄었는데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은 10대 그룹의 전체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대 그룹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018년 1172조8950억원에 비해 36조7520억원(3.1%) 감소했다. 내부거래 이외의 매출이 줄면서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 의존도가 증가한 것이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의 내부거래액이 41조65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SK그룹은 전체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율도 26.0%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2018년(46조3940억원)에 비해 4조7410억원(10.2%) 감소한 반면, 내부거래 비중은 2018년(25.2%)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계열사별로는 SK에너지(17조5972억원), SK인천석유화학(5조4477억원), SK종합화학(2조8092억원), SK건설(2조6013억원), SK(1조4013억원), SK네트웍스(1조2170억원)의 순으로 내부거래액이 많았다. 내부거래 금액이 3000억원 이상인 계열사 중 내부거래 비중은 행복나래(89.8%), 에스케이티엔에스(98.3%), 홈앤서비스(100%), 에스케이하이스텍(92.6%), SK하이이엔지(98.0%) 등이 높게 나타났다.

SK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37조3140억원), 삼성그룹(25조8920억원), LG그룹(15조3590억원), 포스코그룹(12조6140억원), 현대중공업그룹(8조6270억원), 롯데그룹(7조5040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10대그룹, 국내 계열사간 내부거래 의존도 늘었다


내부거래 비중은 SK에 이어 현대차그룹(20.1%), 포스코그룹(18.5%), 현대중공업그룹(18.0%), LG그룹(12.6%), 롯데그룹(12.0%)의 순서였다. 삼성그룹은 내부거래 금액이 10대그룹 중 세 번째로 많지만, 내부거래 비중은 8.2%로 10%가 채 되지 않았다. GS그룹은 내부거래 금액(3조5110억원)과 내부거래 비중(5.6%)이 10대 그룹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중 2018년 대비 내부거래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기업은 현대차그룹이다. 1년 사이 4조2030억원 늘었다. 뒤를 이어 삼성그룹(8570억원 증가), 현대중공업그룹(5190억원 증가), GS그룹(3580억원 증가), 포스포그룹(3080억원 증가) 등의 순으로 내부거래액 증가폭이 컸다. 내부거래 비중 증가폭은 롯데그룹이 1.3%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롯데그룹(1.3%P), GS그룹(1.0%P), 현대차그룹(0.8%P), SK그룹(0.8%P) 순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LG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내부거래액과 내부거래 비중이 모두 2018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부거래액은 5조300억원 감소했고, 내부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3.6%포인트 낮아졌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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