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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종차별 시위, 전세계로 확산...중·러도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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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 과정에서 죽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미국의 인종 차별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영국과 독일, 덴마크,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많은 시민이 시위에 참가했다. 중국에서도 해당 사건 보도를 크게 다루며 미국을 정면 비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트래펄가 광장에 운집한 시위대는 이날 미국 대사관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이며 "정의 없이 평화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 모임을 금지한 정부의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으며 경찰도 이들의 시위를 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도 코로나19 규제를 무릅쓰고 미국 대사관 주변에 수백 명이 모여 "우리를 죽이지 마라" "다음은 누구냐" 등의 구호와 함께 항의 포스터를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 소속 제이든 산초는 첫 골을 성공한 후 유니폼 상의를 걷어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이란 문구를 내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덴마크에서도 미국 대사관 주변에 시위대가 모여들어 '흑인 살해를 멈춰라'와 같은 문구를 적은 포스터를 들고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항의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일요판 헤드라인에 '살인 경찰이 미국에 불을 붙였다'라는 제목과 함께 해고된 가해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짓누르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한편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트위터에서 "미국이 홍콩 시위대를 미화한 것처럼 중국도 이번 시위를 지지해야 하는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묻고 싶다"고 적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소요 사태에 대해 플로이드가 사망 전 내뱉은 "숨을 쉴 수 없다"는 문구를 트위터에 적어 에둘러 경찰의 과잉 단속을 비판했다.


러시아 외교부도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미국의 공권력이 저지른 불법적이고 정당화할 수 없는 폭력으로 종종 벌어진다"며 "미국 경찰은 중대 범죄를 자주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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