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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한 달새 확진자 20배 폭증…치명률 14%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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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만1538명 한국 보다 많아
치명률 13.97% 자택 등에서 사망한 환자 수 더 있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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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한 달 만에 20배 넘게 폭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구 320만명인 밀라노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6일(현지시간) 기준 1만15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9일 588명이던 확진자 수는 불과 한 달 만에 21배 이상 폭증했다. 매일 평균 400명씩 증가한 수치다. 이탈리아 전체 8.7% 비중이다. 주 미만 자치단체 단위로는 전국 최다로 한국 전체 누적 확진자 수 보다도 더 많은 수치다.

더 큰 우려는 시간이 갈수록 급증하는 사망자 수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 사망으로 확인된 수만 1612명으로 이탈리아 전체(1만6523명)의 10%에 달한다. 병원이 아닌 요양원이나 자택에서 사망한 환자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탈리아 통계청 수치를 보면 이달 1∼6일엔 하루 평균 100~13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에도 하루에만 1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700명을 초과해 예년 하루 평균의 3배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탈리아 전체 하루 기준 신규 사망자 규모가 500∼600명대를 오가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13.97%로 이탈리아 평균(12.46%)을 웃돈다. 세계 평균(5.58%)에 비해선 3배에 근접하는 수치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전염병학자 카를로 라 베키아는 "3월 중순과 말 사이 1000명 이상이 사망하며 치명률을 끌어올렸다"며 "4월엔 분명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공식 집계된 수보다 최소 10∼15배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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