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해외입국자 비상수송 추진

3월30일부터 해외입국주민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후 행정차량 이용 귀가 지원...숭실·중앙대학교 유학생 대상 콜밴 등 이동수단 지원…85회 운영, 105명 이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최근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환자의 급증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해외입국자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 격리 해야 한다.

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서울시 비상수송대책과 연계, 입국시점부터 해외입국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차단,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하루 6회 공항에서 전용리무진으로 동작구보건소까지 수송된 무증상 해외입국 주민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실시, 검사 후 분리된 공간에 일정시간 대기한다.

구는 해외입국 주민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 원스톱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동선을 확보, 검사를 마치고 본인 차량으로 귀가가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차량을 투입해 보건소에서 자택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월31일 기준으로 22명이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 이 중 21명이 행정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구는 지난 2월27일부터 지역내 대학들과 함께 유학생 수송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지역주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밴 등 이동수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31일까지 85회 운영, 유학생 105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구는 대학과의 핫라인을 통해 대학별 유학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 유학생 관리방안 및 방역지원 강화 등 상황 종료 시까지 코로나19에 공동 대응한다.

한대희 교통행정과장은 “해외입국주민들이 검체 검사 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 여러분도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