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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라이더들 "중국인 밀집지역 배달 금지" 요구 논란

최종수정 2020.01.29 07:11 기사입력 2020.01.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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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의민족 배달직원들이 '중국인 밀집지역에 배달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의민족 배달직원들이 '중국인 밀집지역에 배달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의민족 배달직원들이 '중국인 밀집지역에 배달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민라이더스 지회는 '우한 폐렴 관련 협조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게 보냈다.


노조는 공문을 통해 우한 폐렴이 확산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을 접촉할 수밖에 없는 배달노동자의 특성에 따라 불안감과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어 안정화될 때까지 안전마스크를 지급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및 중국인 밀집지역 배달금지 또는 위험수당 지급을 요구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사람 간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아직 공중보건 위기상황이 선포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인 밀집지역'이라는 표현이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서비스연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문 내용 중 매우 부적절한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 있었다"며 "가맹조직(배민라이더스지회)의 혐오 표현에 대해 중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상처 입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또한 "연맹은 가맹조직 담당자에 대해 주의 조치하고 인권감수성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막연한 공포감이 우리 안의 연대를 해치는 혐오로 발전되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아한형제 측은 배달 노동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일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배달금지 지역 설정은 고려하고 있지 않으나 향후 정부의 지침에 따르겠다고도 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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