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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다룬 다큐 선댄스영화제서 공개

최종수정 2020.01.27 18:33 기사입력 2020.01.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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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2월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현지 당국에 체포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오른쪽)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왼쪽). /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7년 2월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현지 당국에 체포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오른쪽)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왼쪽).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 내막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날 선댄스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암살자들(Assassins)' 시사회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상을 수상한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신작인 해당 다큐멘터리는 지난 2017년 2월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VX 신경작용제로 인해 숨진 김정남의 이야기와 이후 상황에 대해 그리고 있다.


당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묻힌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을 검거했으나, 이들에게 신경작용제를 건네고 투약을 지시한 범인들은 전원 국외로 도주한 상황이었다.


촬영진은 현지에서 시티와 흐엉의 재판을 심층 취재했고, 그 결과 두 사람이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암살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들 두 사람이 무고한 희생양이 아니라 훈련된 암살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촬영진은 실제 범인을 모두 놓친 검찰이 시티와 흐엉의 역할을 부풀려 처벌함으로써 자신들의 위신을 세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시티와 흐엉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정부가 주도한 장기간의 외교적 로비를 통해 각각 지난해 3월과 5월 공소 취하 절차를 거쳐 석방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다큐멘터리 영화의 상영 시간은 104분으로, 선댄스 영화제에서는 28일과 오는 30일, 다음달 1일에 상영된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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