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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세 도움 필요한 팀 쿡 애플 CEO, 트럼프 만난다

최종수정 2020.01.22 11:27 기사입력 2020.01.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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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서 조찬

해군기지 총격사건 수사 관련해 애플 공개비난 후 첫 만남

쿡 CEO, 핀란드·스페인·크로아티아 총리와도 만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서 만나 조찬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애플 맥프로 생산공장에서 만난 트럼프와 쿡 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서 만나 조찬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애플 맥프로 생산공장에서 만난 트럼프와 쿡 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보스서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최근 발생한 플로리다 펜서콜라 해군기지 총격사건 수사와 관련해 애플이 협조하지 않는다며 공개 비난한 이후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팀 쿡 애플 CEO는 현지에서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조찬을 갖는다.


쿡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애플을 둘러싼 논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펜서콜라 해군기지 총격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인의 아이폰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했지만 애플은 잠금장치를 풀 수 있는 암호 정보를 넘기지 않겠다고 버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무역 및 기타 문제들에 대해 항상 애플을 도왔다"며 "하지만 애플은 살인, 마약거래, 기타 폭력범죄에 사용된 아이폰의 잠금기능 해제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미 언론은 2년전 미 연방수사국(FBI)이 당국의 수사를 방해할 수 있다는 항의를 하자 애플이 애초에 모든 데이터에 대해 암호화 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EU 국가들 사이에서 추진되는 '디지털세'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애플은 대외적으로 악재에 둘러쌓인 형국이다.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이 연이어 올해부터 디지털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1년간 관세부과 유예에 합의하며 애플을 비롯한 미국의 정보통신(IT) 기업들의 방패가 돼줬다.


그동안 애플과 트럼프 대통령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애증의 관계'를 이어왔다. 쿡 CEO와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기후문제 등의 이슈에서 입장을 달리하며 종종 대립각을 세웠으나, 결정적인 때에는 한 팀이 돼 '팀플레이'를 해왔다. 지난해 쿡 CEO가 삼성전자를 거론하며 아시아시장에서 관세를 내지 않는 삼성과 경쟁이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돕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쿡 CEO는 다보스에서 핀란드와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 유럽 국가 수장들과도 연이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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