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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가 신바람나게 바꾼다"…재도약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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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그룹, 올해 새로운 10년 다지는 원년으로
'시장 선도' '철저한 실행' 화두 내세워
"시장 상황 안주하면 안돼"…정휘동 회장, 임직원에 강조
변화·혁신에 역량집중…신제품 개발, 고객확보 주력

정휘동 청호그룹 회장

정휘동 청호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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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청호그룹이 올해 새로운 10년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는다.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을 화두로 내세워 재도약 의지를 다진다.


20일 그룹에 따르면 올 한 해 변화와 혁신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휘동 청호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최근의 시장 상황은 안주하면 안 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며 "올 한 해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룹이 방문판매를 근간으로 하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청호에서는 제품 관리 전문가인 '플래너' 3500여명을 비롯한 영업·서비스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플래너 조직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친 상태다. 기존 지사에 속한 플래너 가운데 매출과 서비스 처리율 등을 평가하고 선발해 '부장팀장'이라는 호칭과 함께 독립적인 사무실 마련 비용을 지원했다. 이들은 지사의 인력운영과 별개로 새 사무실에서 근무할 인원을 채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정 회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비상할 새로운 10년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책임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주어진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당부했다.

그룹의 주력 회사인 청호나이스는 1993년 설립된 이후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가전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2003년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세계 40여개국에 제품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그룹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청호나이스의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청호나이스 매출액은 2017년 3846억원에서 2018년 375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청호나이스 사옥

청호나이스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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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그룹은 2001년 4월 렌털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렌털 누적은 150만계정 수준이다. 이와 비교해 렌털 선두주자인 코웨이의 올해 렌털 목표는 800만계정이다. 후발주자인 SK매직도 지난해 렌털 누적 180만계정을 달성하면서 올해 300만계정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청호는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장 선도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 또 시장환경 변화의 흐름에 맞춰 대응 전략을 설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할 계획이다. 경영체제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 말 오정원 청호나이스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하고 온라인을 비롯한 신규 유통망 확대, 신제품 개발, 잠재 고객층 확보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청호그룹 관계자는 "올해 렌털 사업 누적 목표는 200만계정 돌파"라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등을 통한 글로벌시장 공략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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