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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결산] 류현진·손흥민, U-20 대표팀…세계가 주목한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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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처]

류현진이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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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헬로(Hello) 캐나다, 봉주르(Bonjour)!"


류현진(32)이 새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구단과 팬들을 향해 영어와 프랑스어를 섞은 첫 인사를 건넸다.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류현진의 입단식을 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구단에 입단한 류현진은 인사말에서 그 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토론토에 입단해 기쁘고, 토론토도 내 영입에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토론토는)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를 첫 번째로 생각해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무척 좋은 팀이고 뛰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계속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토론토가 나의 팀이고, 로저스센터가 나의 홈구장이다. 우리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원)에 계약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처럼 등번호 99번을 달고 이 팀에서 뛴다. 그의 평균 연봉을 2000만 달러로 계산하면 트로이 툴로위츠키(연봉 1400만달러)를 넘어 토론토의 현역 최고 연봉자가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역대 한국 선수를 통틀어서도 박찬호가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500만 달러를 경신해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 부활한 '괴물'…亞최초 퍼레이드=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한국과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을 쏟아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다저스 소속으로 올해 정규시즌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남겨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7월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선 역대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선발을 맡았다. 지난달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를 가리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발표에서 1위표 1장, 2위표 10장 등 88점을 얻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단독 2위 자리에 올랐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기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까지 포함해 류현진이 처음이다. 이 성과를 토대로 FA 시장에서 토론토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이적에 성공했다.

손흥민(사진=AFP연합뉴스)

손흥민(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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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붐' 넘은 SON, 유럽 최다골= 류현진이 야구에서 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면, 축구에서는 손흥민(27·토트넘)이 단연 돋보인 한 해였다. 그는 지난달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두 골을 넣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자신의 유럽 프로축구 통산 122, 123번째 골을 터뜨리며 차범근(66)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시절 유럽 프로축구에서 세운 역대 한국 선수 최다골(121골)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차 전 감독은 1978년 독일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 등을 거치며 1988~1989시즌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넣었다. 이 기록이 30년 만에 손흥민에 의해 깨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 등 10골을 넣어 2016~2017시즌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달성했다. 특히 지난 8일 번리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그가 터트린 득점은 '올해의 골'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폭풍 질주'로 수비수들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득점하기까지 질주한 거리만 70m를 훌쩍 넘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뽑는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결과에서는 22위에 자리했다. 2007년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가 기록한 29위를 넘어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였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이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이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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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골을 넣은 우리 대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골을 넣은 우리 대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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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관의 돌풍, FIFA 주관 남자축구 첫 결승= 정정용 감독이 지휘한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6월 폴란드에서 막을 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FIFA 주관 대회를 통틀어 우리 남자축구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1983년 멕시코대회(당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4위를 넘어 첫 결승 진출까지 이뤄냈고, 카타르(1981년)와 일본(1999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역대 세 번째로 U-20 월드컵 준우승을 달성했다. 대표팀의 막내였던 이강인(18·발렌시아)은 2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준우승팀 선수로 대회 최우수선수(MVP)격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우리 남자축구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하기는 이강인이 처음이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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