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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단체 “광주학살 책임자 전두환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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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도 대변인 논평…“전두환, 역사의 심판대 위에 세워야”

오월 단체 “광주학살 책임자 전두환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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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오월 단체가 “광주학살 책임자 전두환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전두환씨가 최근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 데 이어 군사반란 주역들과 함께 강남 고급식당에서 기념만찬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한 사람당 수십 만 원짜리 고급 코스 요리를 즐기고, 와인 잔을 부딪치며 군사반란의 그 날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씨는 5·18당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헬기 사격을 가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자신의 회고록에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매도했다가 명예훼손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3월 한차례 출석한 뒤 법원으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강원도에서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꾀병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12·12 군사반란 40년, 내년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며 “그동안 4차례의 진실규명 시도가 있었지만 발포명령자, 암매장 의혹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고 새롭게 드러난 헬기사격, 계엄군에 의한 성폭행 사실 등은 뻔뻔스럽게도 잡아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법당국은 꾀병으로 재판을 회피하며 국민을 우롱하는 전두환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 죄값을 치르도록 하고 정부와 국회는 5·18 진실규명의 마지막 기회인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즉시 출범하라”며 “정치권은 여·야 합의로 발의한 5·18역사왜곡처벌법을 즉각 제정해 이땅에 역사와 정의가 바로 서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정치권은 군사반란과 내란, 민간인학살을 자행한 전두환 신군부 등 헌정질서파괴자들의 재산을 국가에 귀속토록 하는 부정축재환수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도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대역죄인 전두환이 신군부 쿠테타 주역들과 함께 초호화식당에서 이날을 자축했다”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모르는 전두환 등의 후안무치 행각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두환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5·18 관련 재판 출석에 불응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에도 핵심 측근을 통해 오는 16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150만 광주시민과 온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역사의 심판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광주시민의 손으로 온 국민의 힘으로 전두환의 만행을 낱낱이 파헤쳐 반드시 역사의 심판대 위에 세워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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