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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앤드루 왕자 "10대와 성관계 안했다, 기억없다"…인터뷰 후폭풍

최종수정 2019.11.18 14:40 기사입력 2019.11.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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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나는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을 직접 해명했다. 하지만 도리어 더 많은 의혹과 의문만 불러일으켰다는 비판도 나온다.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알선으로 버니지아 로버츠 주프레 등 여성들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앤드루 왕자는 16일(현지시간) 공영 BBC방송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되는)3월10일에 나는 아이들과 집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딸) 베아트리스(공주)를 피자익스프레스에서 열린 파티에 데려갔다"며 "사라 퍼거슨(앤드루 왕자의 전 부인)이 외출했기 때문에 우리는 한 사람이 없을 때 다른 사람은 집에 있는다는 규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엡스타인의 안마사였던 주프레는 17~18세였던 2001~2002년 런던, 뉴욕, 카리브해 섬에서 앤드루 왕자와 총 세 차례 강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현지언론들은 두 사람이 성관계를 가진 날짜를 2001년3월10일 등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날 앤드루 왕자는 당시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주프레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 유포된 것과 관련 "나는 그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그는 "나는 포옹을 하거나 공개된 장소에서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의 옷차림이 평소 자신의 차림과 상황적으로 다르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일간 가디언은 다양한 여성들과 포옹하는 앤드루 왕자의 사진이 트위터 등에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앤드루 왕자의 충격적인 인터뷰는 자신의 평판을 지키려는 시도", "더 많은 의문만 불러일으킨다"는 내용의 비판들이 이어졌다.


주프레는 해당 내용이 담긴 트윗들을 리트윗했다. 엡스타인의 피해자를 대리하는 글로리아 올레드 변호사 역시 가디언에 "앤드루 왕자가 해야 할 바르고 명예로운 행동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자발적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과거 버킹엄궁에 몸담았던 이들 사이에서도 앤드루 왕자의 인터뷰가 잘못됐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언론담당 비서를 지낸 디키 아르비터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막 모랫바닥에 선 긋기"라며 "앤드루 왕자에게 인터뷰를 권한 사람은 그만둬야 한다"고 비꼬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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