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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권태주의자> 外

최종수정 2019.11.17 12:14 기사입력 2019.11.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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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간 안내] <권태주의자> 外

◆권태주의자= 김도언 소설가가 시인으로 등단하고 내놓은 첫 시집. 김도언은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가로, 2012년 '시인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지면이나 경로를 통해 권태주의자임을 자임했고 첫 시집 제목을 '권태주의자'로 택했다. 시인은 "가는 말과 오는 말 사이에서 멈추는 말을 오랫동안 생각하고 찾았으나 늘 실패했다. 나에게 오다가 멈춘 너의 말. 너에게 가다가 멈춘 나의 말. 멈칫멈칫 멈춘 말들의 미래를 상상한다. 닿지 않아서 숭고한 말들의 미래. 실패할 테지만 그 말을 찾아 또 떠나야 한다. 실패는 나의 가장 은밀한 사생활. 밀과 보리가 자란다"고 시인의 말을 남겼다. 성윤석 시인은 "시집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군더더기 없는 언어로 낯설고 기이하면서도 강렬한 메타포들을 획득하고 있어 반갑다. 그의 문장들은 전 지구적 삶의 단면을 통해 인간의 삶을 적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평했다. 김도언은 소설집 '철제 계단이 있는 천변 풍경' '악취미들' '랑의 사태', 장편소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 '꺼져라, 비둘기', 경장편소설 '미치지 않고서야', 산문집 '불안의 황홀' '나는 잘 웃지 않는 소년이었다' '소설가의 태도', 인터뷰집 '세속 도시의 시인' 등을 썼다.(김도언 지음/파란)


[신간 안내] <권태주의자> 外

◆오늘의 마음= 김예강 시인이 '고양이의 강'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시집. 시인은 골목의 소요자임을 자처하며 이미 각자의 사연과 모양으로 완성된 풍경을 마주치고 끌어안는다. "불을 켜둔 집들 사이/대문을 바라보는 사람들 사이" "이 거리는 깨어나지 않으려 한다/이 거리는 막 잠에 들려고 한다". 그의 시는 골목을 소요하는 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분주함과 분주함 사이에서 숨을 곳을 찾던 연약한 것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한다. 시인은 "어제의 어지럼증이 아름다워져서 오래 가만히 서 있었다"고 시인의 말을 남겼다. 김영임 평론가는 "좁고 구불거리는 도시의 골목을 따라 걸으며 또는 옥상과 바닥을 잇는 계단을 오르내리며 지상에서 보이지 않는 낯선 풍경을 낯선 언어로 그려 보인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소묘들로 가득하다. 이제 없는 것들이 머물렀던 온기였거나 다시 막 떠나려는 것들의 미련처럼 아스라하게 느껴진다"고 평했다. 김예강은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2005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했다.(김예강 지음/시인동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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