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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B, 화석연료 사업에 투자·대출 모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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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럽연합(EU)의 정책금융기구인 유럽투자은행(EIB)은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2021년 말부터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 연료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모두 중단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EIB 이사회는 14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화석 연료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2021년 말부터 중단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르너 호이어 EIB 회장은 성명에서 "화석 연료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중단하고 다른 공공 금융기관들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호이어 회장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된다면 세기 말 지구의 평균 기온이 섭씨 3~4도 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기후변화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 관련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와 대출은 모두 동결된다.

EIB는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공공, 민간 기업들에 저리로 자금 대출을 지원해왔으며, 지난해에만 화석연료 사업 자금으로 20억유로를 지출했다.


이번 결정은 앞서 EU 회원국들이 EIB에 탄소 배출을 줄이는 차원에서 화석 연료 사업 전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AP통신은 "이번 EIB의 결정은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분기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전세계 200여개국에서는 기후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을 채택했지만, EU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파리협약의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 분야 비정부기구인 세계생태기금(UEF)에 따르면 파리협약을 비준한 184개국 가운데 136개국의 이행 노력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AP통신)

(사진출처: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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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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