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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스승에게 답하는 보은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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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클래식 앨범에 테너 박인수 '향수' 담아
"제자사랑 남다르셨던 교수님에 대한 헌정의 뜻"

카이, 스승에게 답하는 보은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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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향수'는 스승인 테너 박인수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은 곡이다."


뮤지컬 배우 카이(본명 정기열)가 5년 만에 새 클래식 앨범 '카이 인 코리아(KAI IN KOREA)'를 발매한다. 한국의 명곡들을 클래식 가곡 형태로 편곡해 담았다. 테너 박인수가 가수 이동원과 함께 정지용의 시에 곡을 입혀 1989년 부른 '향수'도 실었다. 카이는 서울대 성악과 재학 시절 박인수 교수를 사사했다. 카이는 박인수 교수에 대해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표현했다.

"여느 교수님들과 다른 분이셨다. 제자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수평적 인간관계를 중요시하셨다. 좋은 시와 좋은 음악이 최고의 클래식이라며 오페라 아리아나 가곡 외에도 제자들이 원하는 곡이 있으면 그 곡을 가르쳐주셨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학교를 어렵게 다녔는데 심적ㆍ물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용돈을 주기도 하셨고 노래를 할 수 있게끔 무대를 소개해주셨다. 항상 무대 경험만큼 소중하고 큰 가르침이 없다고 강조하셨다. 제자들 사랑이 남다르셨다."


박인수 교수와 '향수'를 녹음하는 것은 카이가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었다. 카이는 이렇게 말했다. "헌정의 의미로 선생님을 녹음실에 모시고 이야기하듯 녹음을 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녹음이 될 것 같다. 선생님께는 연주복을 하나 맞춰드리기로 했다. 저에게 큰 영광이다." 카이는 오는 24일 LG아트센터에서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여기에 박인수 교수가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카이는 다음달 16일 개막하는 뮤지컬 '레베카'에도 출연한다.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과 함께 '막심 드 윈터' 역을 맡는다. "'레베카'는 스토리가 최대 강점이다. '레베카' 초연을 봤는데 레베카를 막심이 죽였다는 건지, 댄버스 부인이 죽였다는 건지 추리하기가 어려웠다. 손에 땀이 날 정도의 긴장감이 있었다. 완성도가 높은 멋진 작품이고 꼭 해보고 싶었던 역할을 맡았다." 카이의 소감이다.

카이는 콘서트, 뮤지컬은 물론 방송(MBC '복면가왕')에도 꾸준히 출연하면서 바쁜 삶을 살고 있다. 그가 바쁜 삶을 사는 원동력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게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모든게 뜻대로 되었다'라고 종종 말한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차근차근 밟아왔다. 간절히 원했던, 하고 싶었던 것들이 이뤄지니까 지금 이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스스로에게 칭찬을 한다면, '무대예술이라는 것이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말에 속지 않았다는 점이다.후배들에게도 열심히 하고 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바쁜 생활 중에도 그의 수면은 7~8시간으로 긴 편이다. 그는 간단한 식사로 시간을 아낀다. 그는 "이동하면서 특히 김밥을 많이 먹는다"며 "해외 공연을 갈 때도 모텔에서 자도 상관없고, 밥으로 빵을 줘도 상관없는데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수면시간"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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