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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對쿠바 추가제재 곧 발표…관광산업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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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이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이 명맥을 유지하는 배경에 쿠바가 있다고 보고 돈줄을 더 옥죄기로 한 것이다. 이번 제재에는 쿠바의 주요 수입원인 관광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엘리엇 에이브럼스 미 국무부 베네수엘라 담당 특사는 외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 교체에 실패한 뒤 쿠바를 더 압박할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운송하는 데 쿠바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강경파였던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떠났지만 대(對)쿠바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는 게 에이브럼스 특사의 설명이다.

이번 제재에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송 차단은 물론 쿠바의 관광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쿠바를 오가는 크루즈선 운항을 중단했고, 개인은 물론 단체여행 조건도 강화했다. 외신들은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쿠바계 미국인들의 표심을 잡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망명한 쿠바계 미국인들은 대부분 공화당 성향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원유 수송과 관련, 러시아 최대 원유회사 로즈네프트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도 3개월 내로 추가 제재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 유럽권 통상관계자는 "미국의 제재수위가 강해지면서 쿠바와 거래하던 은행들도 몸을 사리고 있다"며 "스위스, 파나마, 프랑스의 은행들이 자금 거래를 꺼리면서 쿠바는 사탕수수나 시가, 럼 산업도 유지하기 어려워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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