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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소통·공감으로 재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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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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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했다.


오후 6시 열린 개막식은 일찌감치 객석 5000여 석이 가득 찼다. 배우, 감독 등 초청 게스트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레드카펫을 밟았다.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이하늬를 비롯해 조여정, 문성근, 손숙, 조진웅, 권해효 등 250여 명이다. 이어진 개막 공연은 소외, 소수계층을 포용하는 소통과 공감의 무대로 꾸며졌다. 한국에 정착한 미얀마 카렌족 난민 소녀 완이화가 하나의 아시아를 희망하는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를 열창했다. 다문화 가정 청소년으로 구성된 합창 단원 260여 명의 하모니가 더해져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열흘 간 일정에 들어간 영화제는 개막작인 카자흐스탄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을 포함해 85개국 영화 303편을 상영한다.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 영화는 120편(장편 97편·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영화는 서른 편(장편 29편·단편 1편)이다. 근거지인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여섯 극장 스크린 약 마흔 개에서 공개된다. 상영은 부산국제영화제의 태동지인 중구 남포동에서도 이뤄진다. 이곳에서 출품작이 공개되기는 2010년 뒤 9년만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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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부문인 뉴커런츠상 후보작은 열네 편.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연출한 영국 출신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심사를 주도한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한국 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은 한국 영화 걸작 열 편을 소개한다. ‘하녀’와 ‘오발탄’, ‘바보들의 행진’, ‘서편제’,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등이다. 영화제 기간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에는 아시아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가 신설됐다. 기존 영역을 영화, 영상물에서 드라마로 한층 넓혔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올해는 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영화제 재도약의 해’”라며 “배우와 감독, 관객뿐만 아니라 소외, 소수계층을 아우르고 아시아가 하나가 되는 공감하는 영화제로 나아가겠다”라고 했다. 영화제는 12일 저녁 폐막자 ‘윤희에게’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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