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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감찰관 "트럼프 내부고발자, 직접 얻은 정보도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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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정보기관 내부고발자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려 들자 미국 정보기관 감찰관이 이례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1일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클 앳킨슨 감찰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내부고발자는 고발장에서 그가 직접 얻은 정보와 그렇지 않은 (간접) 정보를 모두 갖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제공된 정보와 그 밖의 수집한 정보를 검토해 해당 내부고발이 긴급할 뿐 아니리라 믿을 만해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내부 고발자가 의혹이 제기된 특정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 논지다.


전해 들은 말만 가지고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앳킨슨 감찰관은 "고발장은 내부고발자가 대통령의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직접 목격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예비 검토과정에서 확보한 다른 정보가 고발자가 제기한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앳킨슨 감찰관은 내부고발 규정을 은밀히 바꿨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여러 해 유지돼 온 내부고발 규정을 누가 가짜 내부고발장이 제출되기 직전에 바꿨나? 오물 청소를 하겠다(drain the swamp·적폐 청산)"는 글을 올렸다.


CNN은 미 정보기관들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사이 직접 얻은 정보가 아니어도 내부고발을 할 수 있게 관련 규정을 은밀히 바꿨다는 우익 성향 웹사이트 '더 패더럴리스트'의 주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앳킨슨 감찰관은 지난달 12일 제출된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내부고발장의 서식이 자신이 취임한 지난해 5월24일 이전의 것과 동일하다면서 이런 주장은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앳킨슨 감찰관은 "법적으로 고발자는 시급한 우려에 대한 정보나 내부고발을 하는 데 있어선 직접 얻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는 시급한 우려를 제기하는 데 대해 법에 존재하지 않는 조건을 추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수사하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부고발자는 조만간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미 하원 정보위원회 회의에 비공개로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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