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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北비핵화 협상 실패하면 우리도 핵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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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핵은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입장 변함없어"
"北 핵 포기 안하면 대화 추진 더이상 의미 없다"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5일 오후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발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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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9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면서도 "비핵화 협상이 실패할 경우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군은 이날 '최근 한반도 핵무장론 거론에 대한 향군의 입장'을 통해 "1000만 향군은 '핵은 핵으로 맞서야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향군은 "지금까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목표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는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며 "향군은 앞으로도 정부의 비핵화 정책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조속히 진정성 있게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군은 결국 비핵화 협상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정부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우리도 핵무장을 할 수 있음을 대내외에 천명하라"고 주장했다.

향군은 "핵에 대한 대응에는 상호핵확증파괴(MAD)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라며 "따라서 핵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상호핵확증파괴 전략만이 유일한 대안이다"고 설명했다.


향군은 "비핵화 협상이 실패한다면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고 다시 강조하면서 "만약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대화와 평화정책의 추진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향군은 국내 최대의 안보단체로서 최근의 불확실한 안보상황과 국민적 안보 불안을 더 이상 지켜 볼 수만은 없어, 필요시 한반도 핵무장 공론화를 위한 1000만 서명운동 등 국민 안보 불안 해소를 위한 대국민 안보계도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시간대 강연에서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북한 핵 무기를 제거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실패할 경우 역내 핵 확산 도전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한일 핵무장론 검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는 미국이 체제안전보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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