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직진' 조국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의혹·고발 잇따르는데…해명 대신 정책구상 발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기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수많은 의혹과 정치권의 사퇴 요구에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과는 별개로 조 후보자를 상대로 한 고소ㆍ고발이 잇따르고 있어 실제 장관 취임까지는 순탄치 않은 행로가 예상된다. 야당은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 후보자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향후 장관에 취임했을 때 펼칠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이 국민들께 드리는 다짐'이라는 제목 아래 정책안 다섯 가지가 포함됐다. ▲아동성범죄자 1대1 전담보호관찰 ▲정신질환자 적극 치료 ▲스토킹처벌법 제정ㆍ가정폭력처벌법 개정 ▲폭력으로 행사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단호한 법적 대처 ▲다중피해 안전사고에 대한 전문수사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조 후보자는 "우리 가족ㆍ이웃이 범죄로부터 하루하루를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자 한 저의 다짐"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신의 가족ㆍ자녀 등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해선 이날도 구체적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국민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상세한 경위ㆍ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가 이르면 이달말 열릴 인사청문회까지 해명을 계속 미뤄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제기된 의혹이 재산형성 과정이나 탈세, 자녀교육 등 휘발성 강한 것들이라 구체적 해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지명철회까지 촉구하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연석회의에서 "사퇴는 물론 스스로 검찰청을 찾아야 마땅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는 (지명철회를)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조 후보자를 향한 고소ㆍ고발은 이날도 한 건 추가됐다.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이승만학당 교장) 등 '반일 종족주의' 저자 6명은 이날 자신들이 쓴 책을 '구역질 나는 책'이라고 조 후보자가 비판했던 것과 관련, 그를 모욕죄로 고발했다.

앞서 19일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부부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를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같은 당 주광덕 의원 역시 조 후보자 동생과 전처 등을 사기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얻은 정보 활용ㆍ자금모금의 의혹이 있다며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공직자의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ㆍ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